미라지웍스(대표 남승우)는 지난 2007년부터 독자적으로 가상화 기술을 개발한 토종 가상화 전문 벤처기업이다. 가상화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 근간을 이루는 핵심 기술로 보안 솔루션 시장에서도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다.
이 회사는 VM웨어, 시트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는 가상화 시장에서 차별화된 PC기반 클라이언트 가상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지난 2009년 제품 출시 이후 클라이언트 가상화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다양한 소프트웨어(SW) 호환성과 보안성 면에서 업계 최대 레퍼런스와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국내 다수 대기업 및 수백 개 중소기업에서 미라지웍스 기술을 이용한다.
주요 제품인 인터넷 망분리 솔루션 `아이데스크`는 디도스(DDoS) 대란과 PC단말을 경유하는 인터넷 해킹 유형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별도 가상머신을 위한 서버 인프라 투자 없이 기존 데스크톱에 SW를 설치하면 된다. 인터넷 환경이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므로, 악성코드가 유입되거나 좀비PC가 되더라도 업무 공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실제 운용체계(OS) 영역에도 상주할 수 없어 각종 바이러스 감염이나 좀비PC화를 예방할 수 있다.
PC가상화 방식을 이용한 망 분리는 국가정보원에서 추천하는 국가기관 전산망 분리 방식 중 하나인 논리적 방식이다. 2008년 초부터 물리적인 방식이 주를 이뤄왔지만 현재는 다양한 논리적 망 분리 방식으로 변화되고 있다. 일부 정부기관은 이미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미라지웍스 망분리솔루션 아이데스크는 제품 출시 한 달 만에 국내 망분리 솔루션 중 최고인 EAL3 등급 CC(국제공통평가기준) 인증을 획득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윈도7 64비트를 포함한 가장 광범위한 OS를 지원한다.
남승우 미라지웍스 대표는 “외산 망분리 솔루션은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지만 별도의 중앙 인프라 구축에 부담이 있었다”며 “미라지웍스의 아이데스크는 PC가상화 기반의 논리적 망분리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강력한 보안성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라고 전했다.
미라지웍스는 현재 전국 영업망과 지원망 구축을 목표로 채널사 정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 등 해외시장 확대도 추진 중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