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분자 이용한 좌절현상 구현, 네이처 `뉴스앤뷰즈`에 소개

정윤철 부산대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의 `인공분자를 이용한 양자 역학적 좌절현상 구현`에 관한 연구가 지난 21일 네이처 섹션 `뉴스 앤 뷰즈`에 소개됐다.

뉴스 앤 뷰즈는 네이처에 실린 논문 중에서 중요한 연구결과를 선정, 관련 분야 전문가를 통해 논문의 의미와 가치 등을 설명하고 소개하는 섹션지면이다. 네이처 이외의 저널에 발표된 논문 중에서는 매우 중요한 연구 결과로 판단되는 것에 한해 예외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정윤철 교수
정윤철 교수

정 교수팀은 지난 1월 물리학 분야 권위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PRL)`에 해당 논문인 `삼각·삼중 양자점에서의 전하 좌절(Charge Frustration in a Triangular Triple Quantum Dot)`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정 교수팀은 양자점을 이용해 인공분자를 만들고 전자로 좌절현상을 실험적으로 구현했다. 또 기존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특이한 전도 상태를 발견했다.

이 연구는 좌절 현상이 발생하는 최소 단위인 단일 삼각형 인공분자에서 좌절 현상을 구현해 관련 연구를 보다 정밀하고 명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자성체, 스핀소자, 양자 컴퓨터 등의 연구에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지원 아래 김남 한국표준과학연구연 박사, 심흥선 KAIST 교수, 이수영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박사,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서민기 부산대 물리학과 박사는 제1저자로 실험을 수행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