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나 연구소에 출입하기 위해 휴대폰을 반납하거나 카메라에 스티커를 붙여본 경험은 직장인이라면 한 번 쯤 있다. 특히 연구소가 많은 지역에서는 출근시간에 스티커를 붙이기 위해 줄을 서거나, 한번 붙였던 스티커를 떼지 않고 붙여놓고 카메라의 사용을 포기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미 2012년에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3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모바일기기의 폭발적인 증가로 생활은 더욱 편리해졌다. 하지만 이 같은 불편한 점들도 덩달아 많아졌다.
모두 `보안` 때문이다. 보안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모바일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하는 기업이 있다.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가 그 주인공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모바일 통합 보안 솔루션(MDM) `모바일키퍼` 를 2011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업에서 직원들이 사용하는 모바일기기를 관리해 각종 분실, 도난을 방지한다. 카메라, USB 등의 기능도 제어해 정보유출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모바일기기의 원격 잠금, 원격 데이터삭제, 분실단말기 위치확인 기능 △업무용 앱 위변조 검증 및 다양한 보안 적용 △모바일오피스 애플리케이션 배포 및 관리(MAM) 기능 △원격보안 설정, 카메라, 녹음기, 화면캡처 등 디바이스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모바일기기의 분실에 대한 위협부터 애플리케이션 관리 기능까지 제공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기업의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모바일키퍼는 안드로이드와 iOS 운용 체계를 모두 지원한다. 직원 개개인의 다양한 모바일기기를 업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 했고, 업무 이외의 개인적인 정보들은 수집하지 않아 사생활침해에 대한 우려도 해결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지난해 코오롱그룹, 이랜드그룹, 신한금융그룹, 한국수자원공사 등 20여 대기업과 공공기관, 연구소 등에 모바일키퍼를 적용했다. 이미 10만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모바일 보안 환경에서 모바일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구축 경험이 모바일키퍼의 가장 큰 장점이다. 지난해 입찰에 참여했던 프로젝트의 90% 이상을 벤치마킹테스트(BMT) 1위로 수주한 것도 자랑거리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의 업무용 앱에 모바일키퍼를 적용해 보안적합성심사를 진행 중이다. 심사 결과가 통과되면 앞으로 공공기관에서도 BYOD를 이용한 업무용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올해 모바일키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더욱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모바일 보안은 BYOD를 활용하는 스마트워크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며 “사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기업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 대표 보안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