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사(대표 최상기)는 1981년 설립된 가전제품 부품생산 전문 업체다. LG전자와 1984년부터 거래를 시작해 LG전자의 드럼 세탁기, 식기 세척기 등의 판금물을 생산·납품한다.
회사는 LG전자와 발전적 상생협력으로 10년 전 연간 매출 120억원에서 2012년 8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직원 수도 해외 법인을 포함해 350명에 달한다. 회사는 2020년 상장을 목표로 노력 중이다.
신신사는 품질은 물론이고 혁신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LG전자로부터 다년간 `우수협력사` 상을 수상했다. 또 LG전자 창원공장에서 협력업체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경영자 포럼을 통해 다양한 교육을 지원받았다. LG전자 협력사 모임인 `협력회`를 통해 회사 간 교류 활동과 벤치마킹 활동으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LG전자는 신신사에 협력사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신신사는 LG전자 협력사로서 해외 동반 진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LG전자는 2007년 신신사 태국공장, 2011년 중국공장 설립 시 각 10억원가량 이자 없이 자금을 지원했다. 또 법인설립 당시 투자방법에 대한 조언 및 현장관리 컨설팅에도 나섰다. 이는 사업성장을 위한 신신사의 의지와 우수한 부품이 필요했던 LG전자의 필요가 맞물려져 낳은 결과였다.
신신사는 LG전자의 협력사 경영 컨설팅 지원 활동으로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시켰다. 회사는 2010년부터 LG전자와 함께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혁신 활동을 벌였다. LG전자는 협력사의 공장혁신 컨설팅을 위해 전문가를 상주시켜 실질적으로 현장을 지원했다.
신신사는 LG전자로부터 공장혁신 컨설팅 노하우를 전수받아 생산성 향상과 불량 감소를 위한 자체 노하우 구축에도 힘썼다. 기술은 돈으로 살 수 있으나 관리 시스템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라는 철학으로 현재는 자체적으로 혁신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회사는 이를 태국공장과 중국공장에도 전파해 현지에서도 공장 혁신 컨설팅 활동을 자체적으로 벌이고 있다.
신신사는 현재 태국과 중국 공장에서 연간 매출 300억원 이상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2년 내에 해외법인을 한개 정도 더 설립할 계획이다. 해외법인은 큰 사업 성장 기회임과 동시에 중소회사인 신신사 직원에게 해외 근무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동기부여 요소로 작용한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