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프라스틱(대표 황종갑)은 LG전자 휴대폰 케이스를 생산·공급하는 업체다. 1987년 플라스틱 제품 사출을 시작으로 휴대폰 제조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1994년 LG전자(당시 LG정보통신)와 첫 거래를 시작한 후, 현재까지 상생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는 LG전자가 수여하는 `우수협력사` 상을 연거푸 수상할 정도로 품질, 혁신 활동 성과를 인정받았다. 회사는 지속적으로 신기술과 신공법을 개발해 글로벌 수준의 사출 경쟁력을 확보, LG전자와 동반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LG전자는 갑을프라스틱을 `역량강화 프로그램` 대상 업체로 선정해 컨설팅을 돕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협력사의 장기적 자생력을 확보로 경쟁력 있는 협력관계를 조성하기 위해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갑을프라스틱의 기초역량, 품질, 생산성, 납기, 요소기술 등 영역에서 수준을 진단하고 평가해 역량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뒷받침 한다. 협력사 역량 향상이 곧 품질 향상, 납기 개선으로 이어지는 LG전자는 동반성장을 위해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협력사 역시 LG전자의 도움으로 프로세스 혁신, 기술역량 등을 지원받고 자생력을 높여 체질을 강화할 수 있다.
LG전자는 갑을프라스틱 공장혁신 컨설팅을 위해 `공장혁신 전문가(Factory Innovator)`를 파견해 유기적으로 현장 지원 중이다. 그 결과 갑을프라스틱 생산성이 30% 이상 향상됐다. 이외에도 생산혁신, 물류혁신 등 지속적인 혁신활동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해 갑을프라스틱에 시설자금 지원, 설비추가에 따른 기술지원 등 사업 운영에 대한 전반적 지원도 진행했다. 그 결과 갑을프라스틱은 사출기 추가 증설, 자동화 시스템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사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공정을 생산 공장 내 구축해 효율적으로 재정비 할 수 있었다.
특히 갑을프라스틱이 LG전자에서 자금과 기술지원을 받은 UV 로봇코팅라인은 휴대폰 외관 코팅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그 몫을 톡톡히 했다. 최근 휴대폰 외관 사양이 고급화되면서 코팅 기술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갑을프라스틱은 향후 LG전자 러닝센터에서 주관하는 무료교육 컨소시엄에도 적극 참석해 자생력 강화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