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본준)는 경청, 소통,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협력사를 육성한다. 이를 위해 협력사 지원역량을 강화, 경쟁력 제고 및 동반 성장 기반 조성에 나선다.
LG전자는 협력사의 근본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생산, 제조단계의 기본 점검 등 경영 전반에 걸친 효율화 작업을 먼저 지원할 방침이다. 해외 동반 진출한 협력사는 한국 본사 역량을 집중적으로 향상시킨 후 해외에 노하우를 전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협력사 해외 진출 시 건물, 토지, 설비투자 등 운영자금과 법률자문 지원도 늘리고 있다.
회사는 2004년부터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 시행을 위해 `전자산업시민연대(EICC)`에서도 활동 중이다. 이는 글로벌 전자회사 주도로 출범한 사회적 책임(CSR) 활동 협의체로 회사는 정기회의와 워크 그룹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다.
특히 전자산업시민연대 전자산업 행동규범을 기반으로 협력사가 사회적 책임을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2010년 말 `LG전자 협력사 행동규범`도 선포했다. 회사는 노동, 인권, 윤리, 환경, 안전보건 분야 등을 중심으로 협력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을 파악하고, 수준에 맞춰 다양한 지원을 한다.
LG전자는 협력사의 해당 역량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정규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11대 주요 역량을 선정하고 교육한다.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LG전자 동반성장 아카데미`는 협력사 인적자원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LG전자는 사출성형, 채권관리, 채용면접기법 등 협력사의 경영, 생산성, 품질 역량 강화에 필수적인 과목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평택 러닝센터 내 건물 한동을 `동반성장 아카데미` 전용 건물로 지정, 30여개 강의실에서 협력사 임직원을 연중 수시로 교육한다.
LG전자는 협력사와 소통을 강화해 동반성장을 일관성 있게 추진한다. 협력사 포털 사이트에 `협력사 상생고` 코너를 개설해 협력업계 목소리가 LG전자 경영층에 가감 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경영진의 정기적인 협력업체 방문과 컨설팅 강화로 현장에서 협력사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영한 동반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협력사의 품질 및 생산 경쟁력과 차세대 기술 역량 향상을 비롯, 금융 지원 등을 지속 실행할 방침이다. 회사는 협력사와 2011년부터 그린 파트너십을 체결해 2015년까지 LED, 태양광 등 중장기 신사업 연구개발에 8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회사 오픈 이노베이션 포털 사이트도 적극 활용해 협력사가 신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제안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데 힘쓴다. 기술구매, 공동개발 등 자체 기술이 사업으로 직접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수출입은행과 상생협약을 맺고 금리우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LG전자와 해외 동반 진출하는 협력사는 신용등급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해 대출을 받는다.
LG전자는 지난 6일 `2013 LG전자 동반성장 결의대회`를 열고 위와 같은 내용을 담은 `동반성장 추진 전략`을 협력사와 함께 공유했다. 현재 진행 중인 내용과 향후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할 전략이다. 결의대회에는 김종식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등 경영진과 100여명의 협력사 대표가 참석했다.
LG전자 협력사도 이날 `정도경영 실천 선언문`을 결의했다. 상호 협력과 혁신을 기반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협력사는 동반성장 전략과 세부 실행방안을 논의하고 LG전자의 동반자로서 자발적인 정도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협력사는 정도 경영으로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로 경쟁 우위를 확보해 공동 발전을 추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건강하고 공정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도 힘쓴다. 현재 LG전자 1차 협력사는 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60일 이상 어음 지급 퇴출, 현금결제 확대, 대금지급 기일 단축 등 노력을 하고 있다. 경영컨설팅과 교육 지원, 윤리규범 실천 등도 추진하며 모든 LG전자 협력사로 동반성장이 확대되는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종식 LG전자 COO 사장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신기술과 신사업 지원 강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강한 협력사`를 육성해 진정한 `상생`을 지속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