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의 1위 비결은 역시 차별화였다.
스마트패드 이용 고객들에게 어떤 기능적 혜택을 줄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의 흔적이 보였다. 우선 `머그클럽`을 통해 가입하면 종목을 추천해주는 등의 특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우리투자증권에서는 `옥토`라는 문어 캐릭터를 사용, 문어발 8개 만큼의 금융혜택을 제공, 기름진 땅이라는 옥토의 의미를 담아 캐릭터 마케팅을 진행했다. 각 화면에 대한 이용안내에 문어 캐릭터를 사용, 고객에게 친근한 인상을 줘 우리투자증권의 브랜드 이미지 전달에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타 증권사 스마트패드 앱 서비스와는 다르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제공했던 다양한 SNS 채널과의 연계를 제공, 고객이 우리투자증권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크린샷 공유를 통해 좋은 정보를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타 증권사에서는 거의 하지 않고 있는 ID등록과 해지 및 개인정보 등의 변경을 앱 안에서 할 수 있도록 했다.
공인인증서도 앱에서 발급 받을 수 있도록 해 신규 가입한 고객에게도 PC를 이용해 ID등록 후 공인인증서 발급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우리클라우드와 연동해 기존의 HTS 이용 고객이 쉽게 MTS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 이용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스마트패드만의 특징인 넓은 화면을 이용, 멀티 관심종목 기능과 한 그룹 모아보기 기능을 통해 한 화면에서 내가 설정한 한 그룹의 모든 종목들을 다 볼 수 있도록 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했다.
그러나 온라인 고객 전용 투자정보·상담 서비스로 전용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HTS(홈트레이딩시스템), 이메일 등을 통해 실시간 인터넷방송, 투자상담, 종목추천 등의 투자정보 서비스를 제공 해 주고 있는 유용한 서비스인 `머그 클럽`은 총 자산이 500만원 이상인 고객만 가입이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었다.
이밖에 앱 내 상당수 버튼에 대체 텍스트가 누락되거나 이름이 없어 정상적인 앱 사용이 불가능하고, 가로 모드로만 실행돼 보이스오버 사용자에게 혼동을 줄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은 보완이 필요한 대목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