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태양광모듈센터, 취약계층에 LED 조명 보급

건국대학교 차세대 태양광모듈 및 발전시스템 연구센터(이하 센터)가 취약 계층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무상 공급한다. 백열등을 LED 조명으로 대체해 전기요금을 낮추고 전력수급 문제 해결에 일조한다는 목표다.

센터는 LG전자와 협력해 `신재생에너지 나눔봉사단` 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자사의 7.5W, 12.8W LED 조명 총 500개를 기증했다.

센터는 전국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에너지 소비 현황을 점검하고 기존 설치된 조명을 LED 조명으로 무상 교체한다. 약 30%는 건국대가 위치한 서울 광진구 가정을, 나머지는 전국 가정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향후 협력 기업·기관을 늘려 LED 조명과 태양광 모듈을 함께 설치하는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센터는 탄소배출 저감과 전력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일반 가정의 에너지 절약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가구당 평균 3개의 조명을 교체할 계획으로 매달 약 3000원의 전기 요금이 절약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형근 센터장(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아무리 늘려도 무분별하게 전력을 소비한다면 효과가 없다”며 “전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한 이번 사업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