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의 딜러 확충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연초부터 신규시장공략에 집중하며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늘리기에 힘쓰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 3월만 살펴보더라도 토요타 대전, 폭스바겐 마포, 포드-링컨 평촌 등 세 곳이 문을 열었고, 다음 달도 재규어-랜드로버의 강북 전시장이 예정돼 있다. 비교적 경쟁이 덜한 곳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서울 강북 및 강서지역 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운영할 새로운 딜러사로 GS 엠비즈를 선정, 공식 딜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울러 폭스바겐은 올해말까지 전국 26개 전시장과, 29개 서비스센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코리아의 10번째 공식 딜러에 이름을 올린 GS엠비즈는 27일 마포전시장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연내에는 서울 양천과 강북에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새로 열고, 인천에 서비스센터를 추가할 계획이다. 마포전시장은 총 면적 639.51 m2의 규모로 총 7대의 대표 모델이 전시된다. 새로운 전시장이 자리할 마포구 동교동은 신촌 및 홍대, 마포, 서대문을 연결하는 위치여서 회사는 소비자 접점이 더욱 늘어날 걸로 기대하고 있다.
포드도 26일 새로운 딜러 출범을 밝혔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공식 딜러인 프리미어 모터스가 경기도 안양/평촌 지역에 포드-링컨 평촌 전시장을 새롭게 열었다. 연적면 2,389.36m2 (약 730평)의 지상3층 규모 단독 전시장으로 전국 포드-링컨 전시장 중 사장 크다. 안양/평촌 지역 내에서도 가장 큰 수입차 전시장이다. 총 12대를 전시할 수 있으며, 판매-서비스-정비까지 한 곳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3S(Sales, Service, Spare Parts) 형태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또한 여성전용 휴게실도 이곳 만의 핵심.
특히 평촌 전시장은 하루 40대 이상 정비 작업을 할 수 있으며, 경기도 지역 내 포드?링컨 전시장 최초로 ‘판금 도장 공정’까지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종합 서비스 센터를 갖췄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지난 21일, UK모터스의 뒤를 이어 재규어 랜드로버의 판매 및 고객 서비스를 담당할 신규 딜러로 아주네트웍스를 선정해 MOU를 맺었다. 이에 따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전국 주요 도시에 총 8개 딜러사가 운영하는 전시장 12곳과 서비스센터 14개의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4월부터 강북권에서 재규어 랜드로버 판매와 서비스 업무를 시작할 아주네트웍스는 수입차 유통 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모기업 아주의 자동차 판매, 금융, 정비 등 자동차 사업에 대한 노하우와 안정적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자동차와 관련된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아주네트웍스는 올해 말까지 추가로 서비스 센터를 열고, 종합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 밝혔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