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캄, 캐나다 전력회사에 ESS용 배터리 공급

국내 기업의 2차전지가 캐나다 토론토 전력망 안정화에 활용된다.

코캄(대표 정충연)은 캐나다 토론토 전력회사인 토론토 하이드로가 발주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운영 사업에 자사의 2차전지를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업은 캐나다 중전기업체 이카미온과 토론토 대학, 다우코캄 등이 참여했다. ESS는 토론토 커뮤니티 센터에 구축돼 소규모 공장 및 주택 단지에 안정적이고 품질 높은 전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코캄이 공급한 2차전지는 대용량(250kWh)의 리튬폴리머 전지로 총 48개 배터리 모듈로 구성됐다. 4인 기준 가정에서 한달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전력양이다.

홍인관 코캄 ESS사업본부 이사는 “토론토 사업은 낙후된 전력 시스템의 교체가 아니라 ESS를 활용해서 전력 품질 개선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하기 위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이 프로젝트 실증 과정에서 코캄의 우수한 배터리 기술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