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간부들이 사무실을 비웠다.
윤상직 장관이 3월 11일 취임 이후 `현장 중심 정책`을 취임 일성으로 내세우며 현장을 강조한데 따른 것이다.
윤 장관은 취임 첫 주 바쁜 가운데도 제조기업, 수출기업, 물류센터 등 현장 방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윤 장관은 지난 31일에도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찾았다.
장관의 현장 행보는 차관을 비롯한 간부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김재홍 1차관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삼성SDI를 방문한데 이어 28일 생산기술연구원 대경권 지역본부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차전지 업계 현황을 파악하고, 지역 중소·중견기업 활성화를 당부하는 현장 방문이었다.
한진현 2차관도 지난주 연구개발(R&D) 현장을 찾았다. 한 차관은 26일 충북 단양군 소재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에서 비금속 자원과 석회석 산업 관련 R&D 시설을 둘러봤다.
실국장도 예외는 아니다. 장차관 현장 방문에 동행하며 현장 목소리를 듣는데 주력했다. 이운호 무역정책관은 지난 27일 별도로 인천공항을 찾아 수출입 물류 현황을 점검했다.
산업부 유관기관 관계자는 “장차관을 비롯한 간부들이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면서도 “현장방문이 1회성이나 이벤트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정책 반영을 위한 후속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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