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 팽창으로 성장 가도를 달려 온 디스플레이 시장이 기술 진보에 기반한 질적 성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시장 선두인 한국은 이미 대형 TV와 고해상도 스마트기기용 디스플레이 패널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생산 구조를 바꿨다. 올해부터는 대만과 중국도 질적 위주로 투자와 개발 계획을 수립 중이다.
NPD디스플레이서치는 오는 10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이같은 시장 변화를 비롯해 올 한해 디스플레이 시장 이슈를 조망하는 `제 15회 평판디스플레이(FPD)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한중일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의 주요 전략과 시장 트렌드를 집중 진단할 예정이다.
NPD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대만 패널 업체들의 9인치 미만 스마트패드(태블릿PC)용 LCD 패널 출하량이 9인치 이상 제품의 두 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대세로 떠오른 9인치 미만 스마트패드 시장에서 대만 패널 업체들의 활약이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내년부터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진입을 위한 투자를 본격화한다. BOE·티안마·비저녹스 등 모두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안현승 NPD디스플레이서치코리아 사장은 “기술 발전의 한 축으로 LCD를 대체할 OLED TV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LCD는 고해상도 중심으로 발전하고 제조 공정 역시 많은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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