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장사 잘했다…비수기 걱정 없어!

LG 첫 10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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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비수기로 간주되는 1분기에도 우리나라 스마트폰 기업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낙관됐다. 삼성전자가 성수기인 지난 4분기보다 무려 10%나 성장하는 한편 LG전자는 처음으로 분기 1000만대 판매 고지에 오른 것으로 점쳐졌다.

1일 시장조사기업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1분기 7000만대에 달하는 스마트폰을 출하한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은 3500만대에 머무르겠지만 3위권 기업 중 LG전자가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한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업계도 삼성전자가 분기 700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하고, 그동안 부진했던 LG전자가 분기 10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장사 잘했다

삼성전자 1분기 스마트폰 대수는 7000만대로 전분기 보다 10% 성장이 전망된다. 사상 최대다. 삼성전자는 비수기인 1분기에도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보급형 갤럭시S3 미니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 1분기 IM부문 매출은 3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6조2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LG전자도 1분기 1030만대 스마트폰 출하가 유력하다. 전분기 대비 20% 증가다. 옵티머스G 시리즈와 넥서스4, 3G 보급형 제품인 옵티머스L 시리즈 등이 골고루 선전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사업 진출 후 처음으로 분기 1000만대 돌파다. 박종석 LG전자 부사장은 지난 2월 스페인 MWC2013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분기당 1000만대씩 총 4000만대 출하를 목표로 삼았다. 업계는 LG전자가 2분기께 1000만대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봤는데 예상보다 빨리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는 더 좋아

2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 전망은 더 밝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4`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4월말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서 갤럭시S4를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S4는 6개 LTE주파수를 지원하는 헥사 밴드 LTE를 채용해 세계 어디서나 LTE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가 2분기 800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4를 포함한 하이엔드급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을 겨냥한 중저가형 스마트폰 성과도 기대된다”며 “당분간 삼성전자 독주는 계속된다”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2분기 1000만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서 상승세가 뚜렷하다. 2분기 미국 AT&T에서 `옵티머스G프로`가 출시될 예정이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과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3위권 기업 중 LG전자의 약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요 기업 스마트폰 출하량

자료:업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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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