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이라크 협력업체 피습

한국가스공사는 알카에다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이 이라크 가스전을 공격해 현지인 2명을 살해했다고 2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1일 오후 6시께(현지시각) 약 40명의 현지 공사업체 직원이 일을 끝내고 미니버스와 차량 4∼5대에 나눠 귀가하던 중 아카스 가스전의 1번 가스정 근처에서 군복 차림의 괴한 4∼5명에 의해 제지당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괴한들은 현장에서 기관총을 발사해 2명을 살해하고 한 명을 납치했다. 부상자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컨테이너에 방화한 뒤 도주했다. 총격·화재로 인한 컨테이너 손상 외에 다른 손실은 파악되지 않았다.

가스공사는 현지 경호업체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며 적절한 조치가 마련될 때까지 현장 출입을 제한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