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92.4% 현재 체감경기 어려워

소상공인 10명 중 9명 이상이 현재 체감경기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전국 소상공인 2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소상공인 경영상황 조사`에 따르면 92.4%가 현재 체감경기를 어렵다고 느꼈다. 최근 1년간 경영수지가 흑자 상태인 소상공인은 11.6%에 불과했으며 56.0%가 전년과 비교해 소득이 하락했다고 응답했다.

57.4% 업체가 경영 등을 위해 빌린 부채의 기한 내 상환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반적 경영 상황은 70.2%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신이 영위하는 업종의 사업체 수는 어려운 경기로 43.2%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또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창업으로 사업체 수가 증가했다는 응답도 24.6%로 나타났다.

새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 국정 과제 중 시급한 것은 소상공인 적합업종 제도 지정 범위 확대(24.2%), 소상공인 진흥기금 조성(21.4%), 대형유통업의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20.7%) 순으로 응답했다.

이운형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지원단장은 “최근 계속되는 내수 부진과 소상공인 간 과당 경쟁 등으로 소상공인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며 “현장 고충 파악과 적절한 처방 등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는 지원 체계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소상공인이 현재 느끼는 체감경기 (단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