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힐링콘텐츠 R&D 사업 추진

안양시가 `스마트콘텐츠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특화사업으로 `힐링콘텐츠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4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인하대와 한림대 성심병원, 퍼블스튜디오를 비롯한 17개 콘텐츠 개발사와 `힐링콘텐츠 R&D사업`에 상호 협력키로 하는 내용의 산·학·연·관 협약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고 인하대는 힐링콘텐츠 R&D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한림대 성심병원은 개발한 힐링콘텐츠의 임상 검증작업을 맡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힐링콘텐츠 R&D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시장 창출과 가능성을 제시하고 `스마트 창조도시 구현`이라는 비전에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힐링콘텐츠는 복잡한 사회구조를 경험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심리적·정서적 고통을 문화적·감성적으로 승화해 치유할 수 있는 콘텐츠다.

시는 지난해 초 힐링콘텐츠 R&D센터 구축 계획을 세우고 지난 1년간 기반 조성과 콘텐츠 개발 지원 등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과제당 최고 1억원까지 지원하는 힐링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 기분장애·학습장애·생활장애·노년장애 등을 치유하기 위한 4개 핵심 힐링콘텐츠를 선정해 지원했다. 해당 과제는 이달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스마트기기에 탑재해 관내 대상자들이 시범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시는 앞으로 관내 힐링콘텐츠 수혜 대상자를 선정하고 개발 관련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또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에 전략적 사업으로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힐링콘텐츠 R&D사업은 소외계층 지원이라는 공익 목적을 추구하는 동시에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창출하려는 것”이라며 “안양시가 정부의 차세대 핵심 콘텐츠산업을 선도하며 콘텐츠로 복지실현과 산업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및 경기도와 공동으로 범계역 G스퀘어빌딩에 스마트콘텐츠센터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