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환경기술]비접촉 전기차 전력공급시스템

전기차 시장 활성화의 핵심 요인은 충전 인프라다.

이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은 장소에 충전시스템을 설치해야 하고 충전방식도 편리해야 한다.

자동차부품연구원(KATECH)이 개발한 `비접촉 방식의 전력 송수신 장치와 전력 공급 시스템`은 이 같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기술이다.

[우수환경기술]비접촉 전기차 전력공급시스템

이 시스템은 전기차에 플러그를 연결하지 않고도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을 위해 사용자가 전력공급선을 차량 커넥터에 매번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전력공급 케이블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아 날씨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누전이나 단선 위험이 적다는 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비접촉 방식은 기존 플러그인 방식과 달리 코일 형태 전력 송수신부가 전자기 유도에 의해 전력을 주고받아 저장한다. 송신장치는 외부 명령을 수신하는 입력부와 전력공급부, 자기장을 형성하는 송신부, 차량 진입 시 바퀴 위치를 감지하는 센서부, 코일송신부를 활성화는 스위치부로 구성됐다.

차량 내 수신장치는 전력 수신부와 전달받은 전력을 저장부 형태에 맞게 바꾸는 변환부, 저장부, 차량의 위치와 자기력을 감지하는 센서부로 이뤄졌다.

충전을 위해서는 전기차가 전력공급시스템 유도에 따라 전력송신부 위로 진입하면 된다. 적정 위치에 주차하면 차량 내 수신부가 아래로 내려오고 밑에 있는 송신부가 전력을 공급한다. 수신부에 전달된 전력은 알맞은 형태로 변환돼 차량 내에 저장된다. 송신부와 수신부는 항상 적정 위치를 유지, 효과적 충전이 가능하다.

연구원 관계자는 “주차 중 무선 충전이 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무선 충전시스템”이라며 “실내 주차장이나 태양광을 이용한 충전주차장에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일반 주택은 물론이고 공용주차장·백화점·오피스텔 등에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