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경기도 부천산업진흥재단에 입주한 로봇기업을 방문, “부처 주도형 로봇 시범보급사업을 활성화해 중소중견기업이 공공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로봇기업 한울로보틱스, 유진로봇, 파스텍을 잇따라 방문하고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 장관은 로봇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하고 시범사업을 확대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참석한 CEO들이 지난달 시행된 로봇 자율안전확인 신고제도에 대한 준비 미흡과 국내 로봇 시장 수요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한데 따른 것이다.
윤 장관은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중소중견기업에 신고제도에 관한 기술지도와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기술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공공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부처 주도형 시범보급사업을 활성화하고, 공공 분야 로봇 활용을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윤 장관은 완제품에 비해 뒤처진 부품산업 활성화 대책도 전했다. 그는 “부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부품 상용화 R&D 사업을 늘리고, 국산 부품을 상용로봇에 적용하는 시범보급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