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조달물품에 대한 수요 기관의 납품 확인(검수)이 강화된다.
조달청은 기획재정부와 공동으로 오는 5월 1일부터 정부기관, 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납품받는 물품에 대한 계약 물품과 동일성 여부를 확인, 인수하는 검수 절차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납품업체가 수요기관에 당초 계약물품보다 성능이 낮거나 디자인 등이 다른 물품을 납품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조달청과 기재부는 우선 각각 나라장터시스템과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검수 절차에서 납품 물품에 대한 주요 확인 기능(수량 및 계약규격과 외형 일치 여부 등)을 추가해 다른 규격 미달품의 납품을 막기로 했다.
또 조달청이 납품검사 결과 통보시 특허 관련 부분품이나 특수 기능을 보유한 물품 등에 대한 특이 사항을 기재해 수요 기관의 검수 담당 공무원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편의상 납품업체 생산현장에서만 검사하고 있는 납품검사를 수요기관이 요청하면 특정물품(조립방식 제품 등)에 대해 납품장소에서도 검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상윤 조달청 품질관리단장은 “이번 검수과정 강화 조치는 납품업체 부정행위와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