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구원이 미래 유망 암치료 전기기술을 선보였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김호용)은 4일 의료에 첨단 전기기술을 접목해 다가올 미래에 실현 가능한 `미래 유망 8대 암 치료 전기기술`을 선정, 발표했다.
KERI가 선정한 유망 암 치료 기술은 펄스파워를 이용한 `입을 수 있는 전기장 치료(기)`와 `라디칼 나노폭탄`, 전기동역학 기반의 `헤어밴드형 뇌종양 치료(기)`와 `고정밀 유도전류 치료`, 전자기파를 응용한 `광음향 수술 나이프`와 `생체친화형 테라헤르츠파 치료(기)`, 광역동 기반 `인체삽입형 유연 광역동 광원`과 `선택적 나노입자 섬광체`다.
연구와 선정 작업은 KERI 미래전략실이 주도했다. 미래전략실은 `일상 속 치료`와 `부작용 없는 치료`, `정밀한 치료`를 미래 의료기술 3대 패러다임으로 설정하고 이번 유망기술 도출에 착수했다.
국내외 의료기술 관련 보고서와 자료를 토대로 유망 의료기술 557개를 선별했고, 이중 전기 기술과 융합할 수 있는 65개 분야를 골랐다.
또한 의료와 전기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16개 후보를 간추린 후 기술성, 시장성, 공공성을 고려해 4개 핵심 전기기술(펄스파워, 전기동역학, 전자기파, 광역동)을 기반으로 8개 미래 유망 의료전기 융합 암 치료 기술을 최종 선정했다.
8개 유망 기술을 요약하면 앞으로 의료기기는 휴대성이 강화돼 일상 속 치료가 원활해진다. 전기에너지 투과성을 활용해 외과적 수술과 치료 부작용은 최소화된다. 또 인체 특정 부위에 국소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선택적인 암 치료와 정밀한 치료도 가능하게 된다.
김호용 KERI 원장은 “암 극복 등 건강 증진에 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해 미래유망 암 치료 기술을 연구 선정했다”며 “환자 친화적인 진단과 치료 등 미래 의료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ERI는 원내 첨단의료기기연구센터를 두고 러시아와 합작연구 등 전기의료기기 연구를 미래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표=KERI 미래 유망 8대 암 치료 전기융합 기술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