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나들이객 추천…천안 봄나들이 명소는 어디?

가족 나들이객 추천…천안 봄나들이 명소는 어디?

유난히 길었던 꽃샘추위가 물러가면서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다. 주말을 이용해 어디라도 봄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충북 천안을 주목해 보자. 천안은 서울에서 KTX를 이용하면 40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수도권에서 이동이 용이해 주말 봄나들이객에게는 안성맞춤인 여행지이다.

천안 시티투어 코스에 포함되면서 관광객들에게 봄나들이 숨은 명소로 손꼽히고 있는 ‘성환 왕지봉배꽃마을’은 흐드러지는 배꽃의 정취와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4월 중순에서 말 왕지봉배꽃마을을 방문하면 마을 전체를 수놓은 수만 송이 배꽃의 향연을 만나볼 수 있다. 배꽃이 흐드러진 장면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풍경으로 색다른 봄날의 추억을 선물한다.

배꽃을 구경하며 추억을 만들었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천안의 대표적인 관광지 독립기념관을 함께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국난극복사와 국가발전사를 망라한 자료를 만나 볼 수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뿐 아니라 봄이 되면 독립기념관 주변으로 벚꽃이 만개하게 때문에 교육적인 면과 봄의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제격이다.

천안 봄나들이에서는 호두과자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최근에는 호두과자 제조공정을 직접 견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돼, 아이들과 함께 천안을 방문한 사람들이라면 더욱 유익하게 호두과자를 즐길 수 있다. 호두과자의 원조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학화호두과자’ 본점은 1934년 창립 당시 제조과정을 그대로 유지해 온 것으로 유명하데, 모든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견학코스를 마련해두고 있다.

호두를 손질하는 과정부터 가마솥에 팥을 삶아 앙금을 만들고, 학화호두과자의 자랑인 독특한 밀가루 반죽까지 제조과정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인공감미료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설탕과 계란 밀가루만으로 특유의 맛을 살린 원조 학화호두과자도 즐기고, 신나는 체험과정도 즐겨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