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진이 수면중 뇌의 활동 패턴을 분석, 꿈의 내용을 일부 해독하는데 성공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교토(京都) 소재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ATR) 소속 연구진은 3명의 남성에게 사람이나 자동차의 사진, 문자 등 수십가지 사물을 보여 주면서 기능성 자기공명장치(fMRI)로 각각의 물건에 대응해 나타나는 뇌파의 특징적인 변화를 기록했다.
그런 뒤 이들이 자고 있을 때 fMRI로 뇌파를 측정, 앞서 특정 사물을 볼때 나타난 뇌파의 패턴과 비슷한 경우 본인을 깨워서 어떤 꿈을 꿨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남성`, `여성`, `문자`, `책` 등 항목에서 70% 이상의 적중률을 보였다고 한다.
ATR의 가미타니 유키야스(神谷之康) 신경정보학연구실장은 "특정 사물을 실제 눈으로 볼 때와 꿈에서 볼 때의 뇌 활동 패턴은 공통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꿈의 의미와 구조를 풀어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이 연구는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소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