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아론 만나 대표 추천의 변(辯)=“이유진 대표는 다양한 콘텐츠, 하드웨어 그리고 사회적 의미까지 융합해 모바일 분야에서 흔히 보지 못하는 혁신적 상품을 개발했습니다. 최근에 아카(ACA)라는 유아용 교육 키트 제품을 시작했고요. 발전이 빠른 회사라 나름의 노하우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트업 CEO 릴레이 인터뷰]이유진 베이스디 대표](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4/08/413450_20130408103151_732_0001.jpg)
“처음 창업을 하려고 결심했을 때 공간도 협소하고 자본력도 없었습니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막막하기 이를 데 없었죠. 하지만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자금과 창업공간지원, 다양한 멘토링 수업으로 지금의 베이스디(base·d)가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이유진 베이스디 대표는 2011년까지 디자이너 등으로 일하다가 창업에 뜻이 맞은 동네 친구인 곽승재(29), 이규승(29) 씨와 함께 공동으로 창업했다. 베이스디는 `base+dream`을 결합한 것으로 기본적으로 꿈조차 꿀 수 없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자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멘토링을 잘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은 이룬 셈”이라며 “공간을 빌려주셨던 감독님, 아이들 사진놀이 커리큘럼을 제공해준 교수님을 비롯해 선배 창업가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소회했다.
베이스디는 최근 영유아 스마트폰 교육용 키트인 `아카`를 내놨다. 아카는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끼워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 모양의 틀과 사진놀이 학습용 애플리케이션이 함께 제공된다. 홍콩·미국·일본 등 해외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바이어와 접촉 중이다. 이 대표는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베이스디는 지난 21일 서울 목동 중소기업유통센터의 행복한 백화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온라인판매 전용사이트도 개설하는 등 승승장구 중이다. 향후 아카를 통해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교육적으로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 대표는 창업 후 신기한 점도 발견했다. 자신의 주변 사람도 마치 도미노처럼 창업을 하고 있는 것. 그는 “베이스디가 성정하는 것을 지켜본 주변의 친구들이나 지인들도 창업에 대한 영향이 있었는지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창업의 길을 걷고 있다”며 “이런 열기가 스치고 지나가는 광풍이 아니라 창조경제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수많은 청년 사업가에게 조언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무엇을 만들고 어떤 목표를 추구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가진 아이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세계관을 통해 큰 그림을 그린다면 혹시나 아이템이 실패하더라도 사업을 계속할 수 있으니까요.”
[표] 베이스디 현황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