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미래 수출동력 해외도시개발에 정부지원 필요

미래 수출 동력으로 주목받는 해외 도시개발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신흥국을 중심으로 2050년까지 18조6000억달러가 도시개발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한국 기업의 시장 진출은 정체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은 2005년 이후 이라크 등 5개국에서 총 10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지만 인건비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자금 조달의 어려움 등으로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정부 간 네트워크 형성과 함께 민관협력 체제 구축을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다. 프로젝트 국가별 정보 수집·전달을 원활히 하기 위한 해외 도시개발 정보포털 구축도 제안했다.

가장 큰 애로사항인 자금 조달과 관련해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원·금융보증 강화 등 정부 차원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무협 관계자는 “세계적인 인구 증가와 맞물려 도시화가 진전됨에 따라 개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지금이라도 정부가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도시개발사업의 규모 (2011년)

자료 : 해외건설협회 자체 집계, 주 : 구체적 내용이 미발표된 도시개발 사업(중국 13건 등) 제외

무협, 미래 수출동력 해외도시개발에 정부지원 필요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