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심해자원 개발용 엄빌리컬(Umbilical) 케이블 국내 첫 개발

LS전선(대표 구자은)은 심해자원 탐사에 활용할 수 있는 엄빌리컬(Umbilical) 케이블을 국내 처음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엄빌리컬 케이블은 해저 자원 개발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복합 케이블이다. 지질 탐사용, 석유시추용, 무인잠수정(ROV)용으로 나뉜다.

LS전선이 개발한 심해 무인잠수정(ROV)용 엄빌리컬(Umbilical) 케이블
LS전선이 개발한 심해 무인잠수정(ROV)용 엄빌리컬(Umbilical) 케이블

LS전선이 개발한 제품은 원격으로 ROV

에 전원을 공급하고 데이터와 각종 신호를 보내 로봇팔, 센서, 카메라 등을 작동시킨다.

내부는 4.5kV·3.3kV 전력케이블과 2개의 광섬유로 구성됐다. 수압이 높고 조류가 불규칙한 심해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저 6000m까지 내려 보낼 수 있다.

한국은 지난 2007년 세계에서 4번째로 심해 광물 자원 탐사와 극지 연구가 가능한 무인잠수정을 개발했지만 전원 공급 케이블은 국산화를 이루지 못했다. 유럽·미국 일부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김동욱 LS전선 제품기술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 2009년 동해 공장을 설립한 뒤 해양용 케이블을 개발해왔다”며 “앞으로 심해 유전 시추용 케이블 등 특수 케이블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