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스그룹이 대구에 교육과 표준화 지원센터 문을 연다.
그래픽스 분야 개방형 표준을 제정하는 산업 컨소시엄 크로노스그룹(Khronos Group)은 오는 5월 대구 경북대 3D융합기술지원센터 내에 교육과 표준화를 지원하는 크로노스코리아센터(이하 센터)를 오픈한다. 크로노스그룹이 한국 내에 오프라인 공간을 확보해 교육사업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크로노스그룹은 그래픽스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다양한 디지털기기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응용프로그램의 인터페이스(API) 표준안을 제정하는 곳이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스마트폰 그래픽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활용하는 `오픈(Open)GL ES` 표준을 만든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오픈하는 교육센터는 크로노스에서 요구하는 교육 내용과 교육 수준을 준수함으로써 교육과정을 통과한 학생 및 재직자 역량을 인증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오픈GL ES` 관련 체계적 교육과정이 없어 업계 개발자의 개발 역량이 다소 취약했다. 하지만 이번 센터 개설로 그래픽 분야 고급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관련 업계 기술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개설은 그래픽분야 국내 기술 표준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국내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표준으로 제안해 국제표준화할 수 있도록 센터가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센터는 앞으로 학생과 재직자를 대상으로 매년 2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교육 대상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환용 크로노스그룹 한국홍보담당은 “센터는 체계적인 교육으로 업계의 그래픽 분야 기술역량을 높이고 국내 기술 국제표준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노스그룹은 현재 인텔과 엔비디아, 삼성전자, LG전자, ETRI, 휴원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업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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