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스크에도…코스피 7거래일 만에 반등

개성공단 잠정 중단 등 북한 리스크를 딛고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반등해 1920선을 회복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5포인트(0.11%) 오른 1920.7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6포인트(0.03%) 내린 1918.13으로 개장, 한때 1900선까지 밀렸으나 후반에 상승으로 마감했다.

북한 리스크와 엔화 약세 등 시장에 부정적 이슈가 여전하지만 그동안 하락 폭이 너무 컸다는 인식 때문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9일 2004.89에서 전날 1918.69로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86.20포인트(4.30%)나 내렸다. 이날 외국인은 10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3일부터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였다. 개인도 8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200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0.91%), 의약품(0.70%), 전기전자(0.44%), 음식료(0.38%), 화학(0.34%)이 올랐고 의료정밀(-3.80%), 통신(-2.06%), 전기가스(-0.97%), 보험(-0.80%), 건설(-0.79%)이 내렸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0.53% 오른 15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25%)와 기아차(1.78%), POSCO(0.16%), LG화학(0.61%)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1.37%), 삼성생명(-2.32%), SK하이닉스(-0.36%), 한국전력(-1.18%)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3포인트(0.12%) 내린 528.15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139.4원에 거래를 마쳤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