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자산중 가장 비싼 것은 디지털회계시스템

기획재정부가 지난 2006년 구축한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디브레인(dBrain)`이 국가 무형자산중 가장 재산가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슈퍼컴퓨터 3호기는 국가가 보유한 물품 중 가장 비싼 물품에 꼽혔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2 회계연도 국가결산과 세계잉여금 처리안`을 의결했다. 결산에 따르면 국가 무형자산 중 재산가액이 가장 높은 것은 기재부가 2006년 구축한 `디브레인`이다. 재산가액이 353억원에 달했다. `디브레인`은 `2011 회계연도` 결산에서도 재산가액이 가장 높았다.

시스템은 세입과 예산편성·집행·결산·평가 등 재정활동의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제공하는 통합정보 시스템이다. 지난 1월 러시아와 기술 전수를 위한 업무협력을 맺기도 했다. 국세청이 2011년 12월과 2012년 12월 각각 취득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전산시스템`과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1단계)`은 재산가액 299억원과 172억원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조달청이 2003년 9월 취득한 `G2B시스템`이 150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9조8000억원에 달하는 국가 물품 중 기상청이 보유한 슈퍼컴퓨터 3호기가 장부가액 289억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국립대구과학관 전시용품이 68억원으로 2위, 특허청 특허넷 관련 전산자원이 60억원으로 3위, 문화재청 문화재 감시 카메라가 59억원으로 4위, 부산대학교 진동시험기가 58억원으로 5위에 각각 뽑혔다.

이번 `2012 회계연도 결산`에 따르면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한 우리나라 총 세입은 282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4%(11조9000억원) 늘었다. 총 세출은 274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1%(15조8000억원) 증가했다. 중앙정부 국가채무는 425조1000억원(GDP 대비 33.4%)으로 전년(402조8000억원, GDP대비 32.6%)보다 22조3000억원 늘었고, 지방정부 채무를 포함한 국가채무는 443조8000억원에 달했다. 국유재산은 892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7조8000억원(2.0%) 많아졌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국가 무형자산 재산가액 순위(단위:억원)

순위 무형자산 가액 취득년월 부처명

1 dBrain시스템 353 06.12월 재정부

2 취업후 학자금상환 전산시스템 구축 299 11.12월 국세청

3 2012년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1단계) 172 12.12월 국세청

4 G2B시스템 150 03.9월 조달청

자료:기재부

국가 보유 물품 장부가액 순위(단위:억원)

순위 물품명 장부가액 부처명

1 슈퍼컴퓨터 3호기 289 기상청

2 전시용품 68 국립대구과학관

3 특허넷 관련 전산자원 60 특허청

4 문화재 감시용 카메라 59 문화재청

5 진동시험기 58 부산대학교

자료:기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