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업계에서 30년 동안 활동한 전찬규 전 단암전자통신 대표가 나노 기술을 응용한 화장품 사업가로 변신했다.
전찬규 전 대표는 제주자연이라는 기업을 인수해, 태국과 미국 등지에 화장품을 수출 중이다.

단암전자통신은 사업부별로 나뉘어 인수합병되면서 지금은 이름이 존재하지 않지만, 증폭기와 파워 모듈 산업을 이끄는 선두 기업이었다.
전 대표는 단암전자통신이 설립되면서 과장으로 합류해 대표이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당시 단암전자통신에서 피에조 등 소재 사업을 시도하면서 관련 전문가들과 맺어진 연이 화장품 사업으로까지 이어졌다.
제주자연은 제주의 화산석 등 천연 원료를 추출하고 입자를 나노 고분자화로 만들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나노 광촉매 고농축 용액 원료 추출 기술을 개발한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제주도에 본사와 공장을 설립하고 신제품을 개발해 왔으며, 해외에서 먼저 이름이 알려지면서 현재 매출의 70%를 수출로 올리고 있다.
전 대표는 “30년 동안 전자부품 분야에 있으면서 쌓은 품질 관리 기법 등을 적용해 회사를 키우고 있다”며 “새로운 분야 사업이 쉽지는 않았지만 해외 시장서 돌파구를 찾았다”고 말했다.
또 “향후에는 스마트 기술과 뷰티 사업을 연결한 스마트 뷰티 사업으로도 확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