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코리아가 2013 서울모터쇼를 통해 공식 출시한 ‘V40’가 이 회사의 판매를 이끌고 있다.
수입자동차 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달 볼보자동차의 국내 판매 대수는 252대로, 전월 대비 163%,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신차 V40의 역할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V40는 서울모터쇼에 앞서 3월초부터 사전계약을 받았으며, 중순경부터 고객 인도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V40의 지난 달 판매 대수는 63대로, 볼보의 기존 베스트셀링 모델인 S80과 맞먹는 수준이다. V40는 출시 첫 달에 볼보자동차 전체판매량 중 25%를 차지하는 한편, 초도물량의 45%를 소진하는 기염을 토했다. 각 전시장에 배정된 십여 대를 감안하더라도 고무적인 수치라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프리미엄 5도어 해치백모델인 볼보 V40는 스칸디나비안 감성의 감각적인 디자인은 물론 세계 최초로 탑재한 보행자 에어백 등 첨단 기술과 안전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는 2.0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한 ‘D4’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T5’로 출시됐는데, 단연 D4의 인기가 높다. V40 D4는 177마력의 최고출력과 40.8㎏.m의 최대토크 등 높은 성능과 15.4km/ℓ의 연비를 겸비했으며, 사양 대비 경쟁력 있는 3,980~4,590만원의 가격을 들고 나왔다. T5는 3,690~4,190만원이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1일 인천 서비스 센터를 오픈한데 이어, 오는 5월에는 강원도 원주/경남 창원지역에 공식 전시장 및 서비스 센터를 열 예정이다.
이 회사 김철호 대표는 “V40의 출시가 전체 판매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판매뿐 아니라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권RPM9기자 bk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