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에 국내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수출된다.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산업 발달로 값싼 중국산 부품보다 정밀도 등의 완성도를 갖춘 기술 경쟁력이 수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스마트 에너지 모니터링 부품업체 제이엔디전자(대표 장왕삼)는 독일의 스마트 미터링 시스템 업체 기아트론과 연간 100만달러 규모의 대리점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아트론은 독일을 포함해 오스트리아·스위스 등의 발전소와 전력회사에 산업용 에너지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다. 이번 계약에서 제이엔디전자는 전기 에너지 미터링용 전류 센서와 분할 변류기 등을 공급한다. 변류기 기술은 수용가에 유입되는 전류를 작게 변환해 정밀한 측정을 지원하며 과전류로부터 각종 전력장치를 보호한다. 여기에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이 가능한 각종 부하 감지센서로 구성됐다.
장왕삼 사장은 “독일을 주축으로 유럽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스마트그리드 산업이 커지고 있다”며 “저렴한 부품을 찾았던 과거와 달리 수명 등 완성도가 실제 수출에 큰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제이엔디전자는 기아트론 이외에 멕시코 내 전력기자재 유통업체인 라디오 서티도라와도 전력량계 및 변압기용 변류기 부품 계약을 추진 중이다. 계약은 총 3년간 100만달러 규모로 제이엔디전자의 미터링 부품을 현지 중전기기 업체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8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2013 하노버 산업기술박람회`의 한국전력·전기산업진흥회 공동부스에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성사됐다.
하노버(독일)=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