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의 주역인 벤처인, 창조경제 벤처 포럼 개최

혁신기업을 대표하는 벤처 유관단체가 창조경제를 위한 의제발굴에 나섰다. 오는 11월까지 창조경제의 의미와 해석, 벤처 생태계, 혁신시장, 창조금융과 창조교육 등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안을 발굴해 발표한다.

벤처기업협회·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한국여성벤처협회·한국벤처캐피탈협회·IT여성기업인협회 등 5개 벤처 관련 단체는 10일 오후 4시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중소벤처기업 대표 및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경제벤처포럼` 발대식을 개최했다. 2009년부터 `창조경제연구회` 활동을 통해 구체화해 왔던 창조경제의 개념을 정책 어젠다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새 정부 출범 후 창조경제 개념을 둘러싼 논란이 첨예한 시점에서 창조경제의 주역인 벤처인들이 단합해 매월 `창조경제벤처포럼`을 열고 구체화된 10대 어젠다를 발굴해 제안 활동을 수행한다. 발대식을 시작으로 5월 중소기업학회와 연구 과제를 시작해 10월까지 매월 창조경제벤처포럼을 열고 11월 연구결과 발표에 이어 12월 보고서를 출간한다.

창조경제 생태계의 중심축으로서 창조기업군 주도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정책 어젠다로는 벤처생태계, 가벼운 창업, 경제민주화, 혁신시장, 창조금융, 시장플랫폼 개방, IP중심 산학협력, 창조교육, 스마트정부 3.0, 벤처정책방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발대식에는 정부 측에서 최순흥 미래전략수석과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이 참석해 중소벤처기업인들과 세부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이민화 KAIST 교수가 `창조경제 10대 벤처정책`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서 임채운 한국중소기업학회장을 좌장으로 5명의 벤처관련 전문가들의 패널토론도 진행한다. 주제 발표에 나선 이민화 교수는 “혁신의 핵심이 과거 실천력에서 이제는 창조성으로 이동했다”고 전제한 뒤 “이제 개별 기업 간 경쟁에서 기업 생태계 경쟁 구도로 변했기 때문에 거대 플랫폼과 다양한 혁신의 결합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은 인사말에서 “벤처 업계에서 10대 창조경제 벤처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로 실질적인 정책대안을 개발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런 연구결과가 정책에 반영돼 벤처를 중심으로 한 창조경제의 실현에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