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제로솔루션(대표 임 욱)은 최근 `구스메시지 검출장치`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6월 완공 예정인 국내 첫 디지털 변전소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장치는 변전소 내 설비 간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지 검출해 분석한다. 구스메시지는 변전소 내 설비들이 통신네트워크로 주고받는 정보를 뜻한다. 자동화된 디지털 변전소 특성상 시운전은 물론이고 실제 운영, 점검 등에 구스메시지 검출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멘스나 GE 등 전체 설비 공급이 가능한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뒤쳐지던 국내 중전기기 업체들도 국내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사용자 환경(UI) 경쟁력도 갖췄다. 스마트 패드와 노트북 중간 형태라 휴대도 간편하다. 해외에도 유사한 제품이 있지만 가격이 3배가량 비싸고 검출 내용이 부정확하다.
조현관 에이제로솔루션 상무는 “변전소 디지털화로 전기신호 대신 통신을 이용하면서 기존 계측기 대신 구스메시지 검출이 핵심기술로 떠올랐다”며 “해외 유사제품에 비해 사용 편의성이나 성능, 가격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 장치는 에이제로솔루션이 전력연구원의 특허를 이용해 개발한 것”이라며 “6월부터 본격 운영되는 디지털 변전소에 사용하기 위해 올해 안에 10대 이상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