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친환경 제품 범위 넓힌다

친환경 제품 생산과 녹색소비 문화 확산에 삼성전자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손을 잡았다. 이번 협력으로 삼성전자는 환경마크 획득 제품을 보다 빠르게 출시하고 친환경 기업으로의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윤승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윤승준 원장(왼쪽)과 심순선 삼성전자 `환경인증 제도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윤승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윤승준 원장(왼쪽)과 심순선 삼성전자 `환경인증 제도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환경인증 제도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더욱 강화한다. 향후 출시되는 제품에 친환경 인증 획득을 적극 추진하고 대형유통 매장과 친환경 농산물 매장 중심으로 진행되던 녹색매장 인증을 가전제품 매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기술원은 삼성전자가 친환경 인증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간소화하고 삼성전자 임직원 대상으로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이번 협력으로 삼성전자의 친환경 제품 출시는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926개 모델에 대해 친환경 인증을 취득해 세계 10대 친환경 인증기관에 등록된 228개 전자업체 중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기술원의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회사 내부적으로 환경성적표지 및 탄소성적표지인증심사원을 둘 예정이다. 임직원들의 인증 심사자격 보유를 통해 제품 출시시기와 인증 취득시기를 맞출 수 있는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또 환경마크 획득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조달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윤승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전자업계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가 친환경 인증 제품을 확대함에 따라 녹색소비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