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4개사, 중소기업 지원 `무료방송` 나선다

주요 홈쇼핑사업자들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무료 판로지원 방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이는 지난 1월 GS·CJ·롯데·현대 등 주요 홈쇼핑 4개사와 중소기업청, 동반성장위원회와 맺은 `중소기업제품 홈쇼핑 판매지원 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 성격이다.

가장 큰 장점은 방송비용 및 수수료가 전혀 없어 판매수익금 전액이 중소기업에 돌아간다는 것이다.

GS샵은 오는 14일부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중기상품 무료방송 프로그램 `I Love 중소기업`을 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GS샵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디자인경영협회 등과 함께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선정해 1회 방송당 45분씩 월 2회에 걸쳐 `I Love 중소기업`이라는 이름으로 상품 판매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GS샵이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디자인, 품질관리, 마케팅 지원은 물론 인터넷쇼핑몰과 카탈로그 등 추가판로도 제공한다.

롯데홈쇼핑도 14일 오전 6시 중소기업 상생프로그램 `1사1명품` 방송을 시작한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20여개의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해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9일부터 유사한 형태의 중소기업 지원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앞서 지난 2006년부터 `1촌1명품`, 지난해부터 `1사1명품`이라는 이름의 농어촌·중소기업 지원 방송을 진행해왔다. 중기청·동반성장위원회와의 협약을 통해 관련 프로그램을 보다 개선하면서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중기청이 제안하는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판매 방송도 4월 말부터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다.

김광연 GS샵 상무는 “홈쇼핑업계와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