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고려대, 가속기과학대학원 국내 첫 개설

가속기과학대학원이 국내 최초로 설립된다.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오세정)과 고려대학교(총장 김병철)는 11일 고대 세종캠퍼스에서 가속기 공동연구 및 미래산업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세정 IBS 원장(왼쪽서 여섯번째)과 김병철 고려대 총장(〃 일곱번째)이 사이언스파크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오세정 IBS 원장(왼쪽서 여섯번째)과 김병철 고려대 총장(〃 일곱번째)이 사이언스파크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2014년까지 고려대 세종캠퍼스에 `IBS-KU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한다. 이 사이언스 파크에는 가속기과학대학원과 중이온가속기 연구개발시설인 `라온 R&D 랩`이 들어선다.

라온 R&D 랩엔 한번에 3개 가속장치를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최첨단 `수직형 고주파·초전도 시험장치(VTS)`도 들어선다.

이 시설은 앞으로 중이온가속기 구축은 물론 차세대 가속기 연구개발이나 미국, 유럽 등 세계 가속기 산업 시장진출을 위한 주요 인프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유명대학과 공동학위(Dual Degree)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위과정 절반을 국외 대학에서 수행하도록 했다.

고려대는 또 가속기 관련 미래산업의 육성을 위해 과학벨트기능지구인 세종특별자치시와 가속기 관련 기업 유치, 특화산업단지 개발 등의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