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60대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들이 스마트워크 근무를 체험한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크센터 체험교육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체험교육은 기재부가 시행하는 `2013년도 공공기관 유연근무제 추진 계획` 일환으로 유연근무제 한 형태인 스마트워크 근무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스마트워크센터는 첨단 IT기기를 이용해 원격에서 일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곳이다.
체험교육은 지난 4일 시작했다. 오는 6월말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일주일에 3일간(월·화·목) 하루 3시간 체험한다. 장소는 서초, 잠실 등에 있는 9개 스마트워크센터다. 이들 스마트워크센터는 안전행정부가 위탁한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다.
체험에 앞서 기재부는 290여 공공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60개 기관 207명이 신청했다. 신청자 중에는 60대 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과 50대 곽인섭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 등 최고경영자(CEO)급 2명도 들어 있다.
곽인섭 이사장은 “스마트워크에 익숙하지 않지만 CEO가 해봐야 직원들에게 권할 수 있기 때문에 신청했다”면서 “우리 공단도 스마트워크 근무를 시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번 체험교육 성과를 분석해 바람직한 스마트워크 근무환경 조성 및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하반기에도 체험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유연근무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기재부는 △원격근무제(재택근무 및 스마트워크근무) △탄력근무제(시차출퇴근형·근무시간선택형·집약근무형·재량근무형) △시간제근무 등의 3가지 형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4분기 기준 재택근무는 13개 기관, 스마트워크는 16개 기관이 각각 실시하고 있다. 김현수 기재부 인재경영과장은 “공공기관의 유연근무제 활성화를 위해 자체 계획 수립 권고와 추진실적 점검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