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 업체인 IHS디스플레이뱅크는 터치스크린패널(TSP) 충진재인 광학용 투명 접착필름(OCA)과 광학용 투명 접착액(OCR) 시장이 내년 9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14일 전망했다.
디스플레이와 TSP 간 에어 갭을 OCA나 OCR로 충진하면 시인성 향상 효과가 크다. 이 때문에 OCA와 OCR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특히 대면적 제품에도 터치 기능이 적용되면 접착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인셀 TSP나 G1·G2 등 이른바 일체형 TSP는 접착제 수요를 줄인다. 터치 센서를 별도 장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OCA와 OCR는 공정 특성에 따른 수요가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OCA는 부착이 편리하지만 재작업 하는 데 한계가 있고, OCR는 공정 기술이 까다롭지만 두께 조절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올해 시장 규모가 지난 해보다 13% 늘어나 7억7100만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4% 성장한 9억600만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일체형 TSP가 본격 확산되는 2015년부터는 마이너스 성장을 점쳤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