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스마트폰 쓰는 사람 치고 보조배터리 하나쯤 안 들고 다니는 사람이 드물다. 보조금 폭탄(?)에 힘입어 아이폰5로 갈아탄 사람 중 1주일 정도 들고 다녀 보고 엇뜨거라 하며 보조배터리를 장만한 사람도 있을 법하다. 웹서핑 속도가 빨라지고 HD 동영상도 끊김없이 볼 수 있게 된 건 좋지만 배터리가 그야말로 광속으로 줄어든다. 화면보호필름·케이스와 더불어 보조배터리가 액세서리 유통업체 효자품목이 된 이유다.
다내테크(www.danae21.net)가 최근 출시한 ‘마하 6000’ 역시 언뜻 보기에는 기존 보조배터리와 크게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보조배터리는 용량이 커질수록 크고 무거워지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용량이 6,000mAh인데도 기존 제품에 비해 훨씬 휴대하기 수월하다. 물론 용량은 3.7V 기준으로 6,000mAh이니 5V 기준으로 변환했을 때 용량은 약 4,440mAh 정도다. 아이폰5는 두 번 정도, 갤럭시S3나 베가 넘버6 풀HD는 한 번 정도 완전충전이 가능한 용량이다.
출력 단자는 애플 기기용, 삼성 기기용으로 나누어 놓았지만 특별히 제조사를 가리지 않는다. 애플 기기용 단자에 갤럭시 넥서스를 연결하고, 삼성 기기용 단자에 아이폰5를 연결해 봤지만 정상적으로 충전된다. 이처럼 특별히 단자를 가리는 것은 아니지만 용량에 대한 제한은 2.1A로 정해져 있다. 쉽게 말해 아이패드나 넥서스7처럼 충전할 때 많은 전류량이 필요한 태블릿을 연결하면 다른 기기는 충전할 수 없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전원 버튼을 가볍게 한 번 누르면 고휘도 LED가 켜지면서 현재 남아 있는 배터리 용량을 알려준다. LED가 4개 켜져 있다면 완전히 충전된 것이며 2개가 켜진다면 중간 정도, 1개가 켜진다면 25%미만이라는 의미다. USB 케이블을 연결한 다음 다시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충전이 시작된다. 충전을 마치거나 도중에 끌 때도 마찬가지로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된다.
충전 방법은 간단하다. 제품에 딸려온 마이크로USB 케이블을 꽂고 USB 어댑터나 노트북에 연결하면 된다. 충전 시간은 공급되는 전류량에 따라 달라지는데 전류량이 500mA 정도인 노트북이라면 6시간 정도, 1A 이상이 공급되는 USB 어댑터를 이용하면 4시간 정도가 걸린다. 내부에 쓰인 셀은 파나소닉 셀이며 자주 써서 성능이 떨어졌다고 생각되면 배터리 셀을 교환 받을 수도 있다. 제품을 새로 구입할 때보다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유용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