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수원시 창업보육센터 내 `스파코사`

“지난해 5월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처음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창업 도우미로 수원시 창업보육센터를 생각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스파코사는 5월 설립된 신생 벤처다. 7월에 수원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11월 다양한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번 달 영유아 대상 학습 콘텐츠를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버전으로 출시한다. 이 회사 조우주 대표(41)은 “임직원 모두가 IT, 게임, 전자상거래, 교육 등의 사업 분야에서 10여 년의 사업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수원시 시니어 창업보육센터에서 다양한 컨설팅은 물론 저렴한 가격으로 사무실을 임대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최근 10년 동안 청년 창업보다 시니어 창업 수가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상황이다. 한국 역시 고령화 사회가 급속도로 진행돼 시니어 창업을 가볍게 여길 순 없다. 조 대표는 “네오위즈· 엔씨소프트 등에서 사업 기획과 전략 기획, 투자 등의 경험을 가져 창업 이후 프로세스 등의 부분에서는 경험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창업은 녹록치 않았다”며 “전문가 도움을 통해 시장을 분석하니 글로벌을 지향한다면 성공은 요원하지 않다는 판단이 섰다”고 밝혔다.

앞으로 스파코사는 국내보다는 글로벌 지향적인 콘텐츠를 기획, 개발,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다. 시니어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 컨설팅, 예비 창업자끼리 정보 교류, 창업 관련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어 관련 조언도 받을 예정이다. 조 대표는 “해외 영유아 교육 시장은 지속 성장해 스파코사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배포해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창업보육센터는 우리의 전진 기지”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