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구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The 7th World Water Forum 2015)을 전담할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
대구시와 경북도, 국토교통부는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세계물포럼은 세계물위원회(WWC:World Water Council) 주관으로 3년마다 개최돼 물과 관련된 모든 이슈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물과 관련된 정치적 선언 도출과 비즈니스 차원의 물 엑스포 등도 함께 개최되는 지구촌 최대 물 관련 국제행사다.
정부는 제7차 세계물포럼의 원활한 준비와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2015 세계물포럼 지원특별법`을 지난해 제정했다. 이번에 발족하는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는 물 전문가와 정부기관 관계자, 민간분야 초청인사 등 150여명이 참가한다.
조직위원회 위원장에는 한국물포럼의 이정무 총재(전 건설교통부 장관)가, 부위원장에는 이순탁 영남대 석좌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재단법인 형태의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는 최고 의결기구인 위원총회와 효율적 의사결정 및 집행을 위한 집행위원회를 설치했다. 정부와 민간 차원의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각계 인사 70명을 위원으로 선임해 운영할 계획이다.
조직위원회 첫 사업으로 내달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전세계 물관련 이해관계자 5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제7차 물포럼 킥오프 미팅`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세계 물 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4800억달러에 달하고, 오는 2025년쯤이면 86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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