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용관)은 뮤지컬 `화려한 휴가`가 5월 31일부터 6월 1일 이틀간 일본 도쿄 티아라 고토에서 총 3회 공연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메이엔터테인먼트(대표 전용호)와 일본 도쿄 공연을 위한 협약을 맺고 본격 지원에 나섰다.
도쿄 공연은 지난 2010년 5월 뮤지컬을 관람한 일본 `우타고에 합창단`이 깊은 감동을 받아 `일본우타고에전국협의회`에 일본 공연을 의뢰한 것이 계기가 돼 성사됐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초청단체인 우타고에 합창단은 일본의 진보적인 문화예술단체들과 연대해 `도쿄공연 성공을 위한 모임`을 지난해 6월 결성한 뒤 홍보와 관람권 사전 예매에 나서 3000명 목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은 5·18 33주년 행사에 합창단 30명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10명 등 40명 규모로 광주를 방문해 전야제에 참석하고 일본공연 및 부대행사 실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뮤지컬 화려한 휴가는 2008년 8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화려한 휴가`를 뮤지컬로 제작해 대중적인 문화콘텐츠로 성공시킨 작품이다.
2009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문화콘텐츠 기획창작스튜디오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이듬해 5월 광주와 서울에서 첫 선을 보였다. 지난해 문화콘텐츠특성화브랜드사업 등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여수엑스포 축하공연 등 모두 80회에 걸쳐 상설공연을 진행했다.
김용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이번 도쿄 공연은 그동안 제작실무자들이 수차례 일본 현지 점검과 광주방문을 통해 세밀히 준비해왔기에 성공을 자신한다”며“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역사적 자산을 콘텐츠에 담아 아시아는 물론 세계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