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보통신부 차관이 40억달러 규모의 `ICT 인프라 재건 프로젝트(e-Libya)` 협력체결을 위해 방한하는 등 세계 521개사 바이어가 한국제품 구매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상반기 최대 수출상담회인 `글로벌 비즈니스 플라자2013(GBP 2013)`을 개최했다.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글로벌 비즈니스 플라자`에 참석해 바이어, 국내업체 상당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GM, 오라클, 히다찌 등 참가바이어의 67%가 매출 1억달러 이상의 큰손이다.
특히 모하메드 알리 압두알라 리비아 정보통신부 차관이 방한해 40억달러 규모의 `ICT 인프라 재건 프로젝트(e-Libya)` 추진을 위해 KOTRA 및 관련 정부부처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바레인 e-Government Authority와 KOTRA 간 전자정부 양해각서(MOU) 등 총 4건의 MOU를 현장에서 교환했다.
세계적인 공항 운영사인 독일 프라포르트AG, 영국 히드로공항 등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의 세계 국제공항들이 방한 2개월 전부터 조달희망 세부품목을 제시하는 등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산 공항설비 및 기자재 등에 관심을 보였다.
한국에 진출한 외투기업들도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외투기업관`에는 한국산 원부자재 구매선 전환 및 확대를 희망하는 3M, TESA, 킴벌리클라크 등 11개사, 국내생산품 수출선 발굴을 희망하는 6개사 등 주한 외투기업 17개사가 참가했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외투기업의 글로벌 구매본부에서 상담에 참가해 구매가 이뤄지면 한국법인은 물론 해외 모기업에도 공급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무역과 투자를 결합한 신규 사업을 확대 추진해 우리기업의 수출 활로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KOTRA가 최근 엔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수출활로 개척과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전문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해외 61개국에서 바이어 521개사, 국내기업 약 1700개사가 참가했으며 FTA 활용, 글로벌 유통망 진입, IT 융합프로젝트 등 7개 분야별로 진행됐다. 서울뿐 아니라 5대 지방권역에서도 함께 개최돼 지방 중소기업에도 수출기회를 제공한다.
윤상직 장관은 “새로 출범한 박근혜정부가 FTA 체결 등 대외개방 정책을 변함없이 적극 추진해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한국제품 구매 확대와 함께 한류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결합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중소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요청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