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주목하는 자동차의 디자인 요소는 헤드라이트, 라디에이터 그릴, 테일 램프 등으로 압축된다.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 7개를 선정하고 각 요소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모델은 수입차 메르세데스-벤츠, 국산차는 현대차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동차전문 조사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가 2년 내에 새 차를 구입할 생각이 있다는 소비자 9,896명을 대상으로 차의 디자인을 전면·측면·후면·실내의 4개 측면 28개 요소를 평가했다. 요소별로 최우수 모델을 보면 소비자의 선택은 소수 브랜드에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수입차로는 메르세데스-벤츠 모델이 6개 디자인 요소에서 1위였다. 헤드라이트와 엠블럼은 CLS Class, 스티어링휠과 계기판은 SLK Class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C Class, 테일 램프는 S Class가 1위였다. BMW 7개 요소 중 휠만 BMW의 7 Series가 1위로 메르세데스-벤츠를 앞섰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 모델이 7개 요소 중 5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테일 램프와 스티어링휠, 계기판에서는 산타페 DM이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엠블럼에서는 에쿠스 VI가 가장 돋보였다. 기아차 모델은 2개 요소에서 1위로 헤드라이트는 K9, 휠은 K5가 차지했다.
모델을 중심으로 7개 요소 중 몇 개에서 Top10에 들었는지를 보면 수입차에서는 BMW의 GT가 7개 모두에서 톱10에 진입한 유일한 모델이었다. 7개 요소 중 6개에서 톱10에 든 모델은 BMW의 5 Series, 메르세데스-벤츠의 CLS-Class, C-Class, S-Class였다. 국산차에서는 현대차의 에쿠스 VI와 제네시스, 산타페 DM이 7개 전 요소에서 Top10에 들어 BMW GT와 함께 정상에 올랐다.
표. 주요 디자인 요소별 최우수 모델
자료:마케팅인사이트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