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2013 F1 중국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알론소는 14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3 포뮬러원 시즌 3라운드 중국 그랑프리에서 결선 세 번째 그리드로 출발했다.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5.451km의 서킷 56바퀴를 1시간36분26초945로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올해 첫 번째 F1 대회 우승을 따냈다. 또한 알론소는 2005년 이후 8년 만에 중국 그랑프리 두 번째 정상에 오르며 지난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의 리타이어 아픔을 씻어냈다.
호주 그랑프리 우승자 키미 라이코넨(로터스)은 2위, 루이스 해밀튼(메르세데스)은 3위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 이어 2연속 우승을 노렸던 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은 4위에 그쳤다. 그러나 페텔은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순위에서 52포인트로 선두를 지켰다. 2위는 라이코넨(49포인트), 3위는 알론소(43포인트)다.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팀 동료 페텔과 팀 오더 문제로 신경전을 벌였던 마크 웨버(레드불)는 휠 고장으로 15바퀴 째 리타이어 했다.
알론소가 중국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면서 2013년 F1 그랑프리는 현재까지 로터스, 레드불, 페라리가 한 차례씩 번갈아 우승하며 올 시즌 챔피언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페텔, 라이코넨, 알론소가 시즌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나고 있고, 메르세데스로 둥지를 옮긴 해밀튼도 2연속 포디움에 오르며 꾸준히 포인트를 추가하고 있다.
한편, 시즌 네 번째 F1 그랑프리는 19일부터 21일까지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