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융기원, 무인자동차 첫 프로토타입 모델 개발

목적지 정보만 입력하면 별도의 조작없이 알아서 주행하는 무인 자동차와 휠체어가 개발됐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지능형자동차플랫폼센터(센터장 이충구)는 친환경 지능형 자동차 연구개발 사업으로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 `AVE-1`과 휠체어 `SPM-1`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지능형자동차플랫폼센터 김재환 박사가 시연 준비중인 무인자동차를 점검하고 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지능형자동차플랫폼센터 김재환 박사가 시연 준비중인 무인자동차를 점검하고 있다.

`AVE-1`과 `SPM-1`은 중증 장애인이나 노약자들도 일반인처럼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카다. GPS 센서와 레이저 스캐너, 카메라 등을 장착해 자기 위치와 주변 장애물, 교통정보 등을 인식해 목적지로 이동한다. 환경을 인식할 수 있는 감지 시스템과 운행 명령을 내리는 중앙제어장치, 명령에 따라 동작하는 액추에이터 등으로 구성되며, 여기에 주행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해 스스로 운전하게 만들었다.

전기자동차에 센서와 IT를 융합한 첫 무인 자율주행 차량이다. 아직은 1단계 프로토타입 모델이지만 음성이나 텍스트 등으로 목적지 정보를 입력하면 알아서 이동한다.

센터는 각각 따로 적용한 관제 시스템을 향후 하나로 통합해 다수 차량을 한꺼번에 모니터링하면서 중앙에서 통제할 수 있는 중앙관제 시스템(OCU)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휠체어를 자동차에 탑재할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해 실내에서는 휠체어, 실외에서는 자동차로 자연스럽게 갈아타며 이동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센터는 오는 6월 광교테크노밸리에서 대대적인 시연회를 개최해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와 휠체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충구 센터장은 “이번에 개발한 무인자동차와 휠체어는 짧은 시간동안 최소한의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일군 성과라 더 뿌듯하다. 상반기 중에는 운행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 보여줄 계획”이라며 “시연회 이후에는 광교테크노밸리 내에서 혼자서 움직이는 무인자동차를 종종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