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상반기 안으로 올해 예산을 60% 집행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 5일 기준 집행률이 30%를 넘었다. 이석준 기획재정부 차관은 17일 열린 제5차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지난 3월 말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예산이체로 집행이 일시적으로 지연됐지만 이체가 마무리된 4월 초부터는 집행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예산 집행률이 지난 3월 말 기준 28.2%, 4월 4일 기준 31.3%에 달했다. 기재부는 상반기 목표인 60%를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해 전 부처 및 공공기관에 집행 노력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3월 초부터 매주 개최해온 실무집행점검회의를 4~5월에도 지속할 예정이다. 또 2013년도 신규 사업과 이체사업도 집행상황을 사업단계별로 집중 모니터링하고, 현장 중심으로 집행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재정 조기집행으로 부족한 민간 수요를 보완하고 내수를 뒷받침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조직개편과 인사이동 규모 등이 큰 신설 부처 집행이 차질 없이 이뤄지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