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첨단 소재로 각광…섬유종합솔루션센터도 오픈

자동차의 소음을 흡수하는 고내열 흡음재,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필터, 철강보다 강도가 15배 높은 특수 로프….

섬유가 높은 기능을 요하는 특수 분야에서 첨단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섬유는 화학·금속·세라믹에 이은 4대 소재로 타 산업 파급력이 크지만 전통산업에 대한 인식 때문에 그 중요성이 부각되지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섬유공학회 50주년을 맞아 슈퍼소재 융합제품 산업화 사업 성과전시회를 개최하고 첨단 소재 중요성을 재조명했다.

또 중소기업 첨단 소재 사업을 지원하는 섬유소재종합솔루션센터도 18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100여개 기업이 300종을 전시하며 연구 결과와 슈퍼소재융합제품산업화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슈퍼섬유소재란 아라미드 섬유 및 초고분자 폴리에틸렌(PE)을 포함한 산업용 섬유소재로 일반 범용섬유 대비 강도와 탄성 등이 뛰어나다.

슈퍼소재 융합제품 산업화 사업은 정부가 2010년도부터 국내 산업용 섬유의 성형·가공 기술 발전과 전문 중소기업 육성을 지원하고자 펼친 사업이다.

산업부는 중소 소재 기업을 지원하는 물성정보 데이터베이스(DB) 및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18일 문을 여는 섬유소재종합솔루션센터에서는 산업용 범용섬유, 수송용(자동차내장재), 산업안전용(난연소재), 건축토목소재(강화소재) 등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방사공정과 부직포공정, 가공공정은 테스트도 진행할 수 있다.

산업부는 한국섬유공학회 50주년 기념식에서 장관 표창을 수여해 섬유산업의 학술적 역량과 기술 경쟁력 제고에 공헌한 산학연 관계자를 격려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