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다. 협력회사는 성장의 동반자임을 잊지 말고 함께 시장을 선도할 방법을 찾아 실행하라.”
LG 최고경영진이 시장 선도 방법을 찾기 위해 잇달아 협력회사를 방문하며 특별한 `봄나들이`에 나섰다. 구본무 LG회장은 생산현장에서 동반성장 활동성과를 살피는 것은 물론이고 TV, 휴대폰 등 주력제품의 시장 선도방법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18일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 30여명이 천안과 평택의 LG전자 협력회사 두 곳을 방문하고 동반성장 활동성과를 살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경영진은 대형버스 두 대에 나눠 타고, 계열사 전반의 동반성장 활동 성과와 향후 과제를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LG 최고경영진은 먼저 미래코리아에 방문해 TV 프레임 관련 성과와 자동화 생산라인을 살폈다. 미래코리아는 LG전자와의 신공법 개발협력과 1년 반에 걸친 연구개발(R&D) 지원 끝에 베젤이 제로에 가까운 `시네마 스크린` 디자인의 TV 프레임 양산에 성공했다. 또 LG의 동반성장펀드 등 설비자금지원을 통해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해 인당 생산성을 두 배 이상 향상하고, 공정불량률을 3%가량 줄였다.
경영진은 이후 평택에 위치한 우성엠엔피로 이동해 휴대폰 케이스 일관생산시스템과 코팅라인 구축 기술지원 성과를 확인했다. 우성엠앤피는 휴대폰 케이스를 성형하는 사출성형 회사로 LG전자와 2011년부터 약 2년간 자금 및 기술지원으로 일관생산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로 인해 물류 이동거리를 대폭 줄이고 총납품 소요시간을 6일에서 3일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생산성을 30%가량 향상했다.
LG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공동 개발 및 혁신으로 해당 회사는 전문성을 높이고 LG는 우수한 제품을 적기에 출시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기술협력, 자금지원을 펼쳐 동반성장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