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총장 유기풍)는 개교 53주년을 맞아 유기풍 총장과 서강대 협력업체 근로자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유기풍 총장은 취임 이후 처음 맞는 개교기념일에 학교를 위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서강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협력업체 근로자와 함께 하는 오찬을 준비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서강대에서 환경미화(청소), 조경, 영선(건물보수 및 물품운반) 등을 담당하고 있는 근로자 125명과 협력업체 삼구Inc의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이 참석했다. 유기풍 총장은 이 자리에서 헌신적인 노력으로 서강의 실질적인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협력업체 근로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 현재 시행되고 있는 토요일 격주근무를 전면 토요일 휴무제로 대체하되 그에 상응하는 급여 손실이 없도록 기본급에 흡수하고, 식대 보조금 역시 인상할 것을 협력업체 사용자에게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강대의 경우 타 대학에 비해 협력업체 근로자 휴게실이 잘 갖추어져 있는 편이지만 건물별로 일부 부족한 냉난방 시설을 교체하고, 취사가 가능하도록 휴게실 시선을 개설할 것도 약속하였다.
한 편, 서강대는 분규가 끊이지 않았던 몇몇 대학과는 달리 협력업체 사원들의 분규가 한 건도 없었으며, 오히려 가족과 같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